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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진단 : Q방법론-사람의 마음속을 진단하다 I


IMAGE from Gerd Altmann(pixabay.com)

우리가 팀의 현재 상태와 문제상황들을 진단하고자 할 때는 일반적으로 크게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하나는 5점 또는 7점척도를 기준으로 하는 설문진단이고 다른 하나가 대면하여 개개인의 생각과 의견 등을 묻는 인터뷰입니다.


​설문진단을 실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이 설문진단의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우리가 알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인가’‘어떤 질문들이 응답자들이 이해하기 쉬우며 얼만큼 많은 양의 질문들이 적정한가’와 같이우리 팀의 현재를 정확하게 확인시켜 줄 설문 문항 개발과 모든 대상자들이 설문에 참여하도록 하는 독려에 있습니다. ​


또 다른 하나는 인터뷰를 통한 진단 방법인데 이때는 조금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인터뷰대상자를 누구로 선정할 것인가? 진행형태는 일대일인가 아니면 그룹인터뷰인가? 어떤 질문들을 해야 하는가? 와 같은인터뷰 자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지만무엇보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장소와 진행자의 세심한 준비가 중요합니다.​


일단 인터뷰를 하는 장소는가능하면 대상자가 편안하고 안락하게 느낄 수 있는 조금은 작은 공간이면 좋고, 대상자는 문이나 창을 등지고 앉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그래야 인터뷰 대상자가 온전히 저에게 집중할 수 있지요. 또한 제 등 뒤에는 가능하면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곳이면 더 좋습니다. 다시 말해 인터뷰 대상자의 주의를 분산시킬 만한 어떤 것도 없도록 할 필요가 있지요.​


인터뷰 시간은 가능하면 50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질문하고 응답하는 형태가 아닌, 서로 진솔하게 대화하는 가운데 맥락을 통해 우리가 알고자 하는 것을 파악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진심과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인터뷰를 통한 응답은 인터뷰를 하는 그 시점과 그 장소에서 어떤 분위기와 공감대를 만들어 내었는가가 응답 받을 수 있는 결과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팀을 진단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Q방법론입니다. 이 방법론은 대중적이거나 일반적이진 않지만 무엇보다 팀 구성원들의 '인식'과 '마음속 생각'을 파악할 수 있어서 다른 어떤 진단 방법보다 선호하고 있지요.


​제가 팀을 진단하는데 굳이나 Q방법론을 사용하는 이유를 조금 설명드리면,팀이 갖고 있는 문제들은 그 문제 그자체와 그 문제로 인한 현상보다 문제를 바라보는 팀 구성원들의 마음속 “인식”과 '생각'이 더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팀 구성원들은 '하나의 팀'안에 함께 있지만 '팀에 대한 인식'은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았고,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1명의 팀장과 5명의 팀원이 있으면이 6명의 팀에 대한 인식은 전부 달랐었기에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팀구성원들의 인식과 생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제게 Q방법론을 지도해 주시고 알려주신 분은 최윤식 박사님인데 이 자리를 빌어 그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이 글 속에서 Q방법론을 설명하는 글도 최윤식 박사의 논문“ 좋은 일터에 대한 구성원의 기업 문화 인식 유형과 심리적 특성에 대한 연구”에 있는 내용과 제 경험을 중심으로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Q 방법론은 인간의 마음, 즉 주관성을 객관적으로 탐색하는 연구방법론이다. 주관성이란 “신비스러운 것도 로맨틱한 것도 아니며, 단순히 타인 또는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어떤 것”을 말한다고 본다.(Stephenson(1968)) 여기서의 주관성은 “특정 대상이나 이슈에 대해서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믿음, 태도, 가치 등을 반영하는 것”(Brown, 1980)이며 주관성을 인정한다는 것은 동일한 사건에 대한 개인의 경험이 맥락에 따라 그리고 개인차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인식의 반영이다. (Stephenson(1968))'​


말이 조금 어렵지요.^^쉽게 설명드리면 Q방법론은 사람의 주관적 인식, 즉 마음속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정말 한 팀으로 함께 일하는 팀 구성원들 팀을 바라보는 시각이 모두 다 다를 수 있을까? 그런 '인식의 다름'을 인터뷰 진행자인 저의 개입 없이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까?하는 질문들이었습니다.​


대략 15개 팀 또는 팀 정도 되는 조직을 대상으로 Q진단을 진행해 본 결과 구성원들이 팀을 바라보는 “인식”에서 유의미한 차이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팀원A와 팀원B사이 보다 팀장과 팀원사이에서 더 명확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도 나름의 의미였습니다.


​Q방법론에 대해서는 유튜브에 “Q방법론”을 검색하시면 실제 진단하고 분석하는 내용들과 대략의 컨셉을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Q방법론을 갖고 팀을 진단하는 이유에 대해 기술을 하였고요다음 포스팅을 통해 구체적으로 Q방법론으로 팀을 진단하는진단 방법에 대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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