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말씀드릴 것이 제가 하는 진단 해석 방법은 Q방법론을 활용하시는 많은 분들이 하시는 방법보다는 많이 원시적이라는 것입니다^^; 보통은 이렇게 진단한 결과를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서로간의 관계와 유형을 나누는 형태일 수 있지만, 저는 대상이 팀 또는 팀에 준하는 조직(비영리단체, 스타트업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 조직이 현재 갖고 있는 구성원 마음속 어려움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데 초첨이 있습니다.
모든 진단이 그렇듯이 Q방법론도 진단 이후의 단계가 분석과 해석작업입니다. 팀을 대상으로 한 저의 Q방법론 진단의 분석작업과 해석작업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진단하는 팀갖고 있는 여러 문제현상의 핵심 원인들을 파악합니다. 둘째, 문제현상과 원인들의 인과관계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는 원천적 구조를 파악하며. 셋째,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레버러지포인트(작은 노력으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해결포인트)는 무엇인지를 찾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Q진단 결과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를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찾고자 하는 것은 팀 구성원들이 가장 고통을 느끼는 문제인식들은 무엇인지, 각자는 팀이 갖고 있는 문제현상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실들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앞선 포스팅의 <팀진단:Q방법론-사람의 마음속을 진단하다II>에서 개인별로 진단한 결과를 엑셀에 정리한 것입니다. 위의 이미지에서는 세종류의 숫자를 보실 수 있는데, 가장 위에 보이는 숫자(9.8.7.6.5.4.3.2.1)은 팀원들이 생각한 가중치입니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 드리면 9점은 현재 우리팀에 가장 유사한 항목의 카드를 배치한 것이고요, 반대로 1번은 현재 우리팀과 가장 다른 모습의 카드를 배치한 것입니다.보시기에 가장 아랫쪽에 나오는 숫자(3,4,5,6,8,8,6,5,4,3)는 각 가중치에 해당하는 카드의 갯수를 의미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9번칸에는 3장을, 8번칸에는 4장을,,,,,,중략,,,,2번칸에도 4장, 1번칸에도 3장을 배열합니다.마지막으로 네모칸 안의 숫자는 인터뷰 대상자가 정리한 카드 문장에 해당하는 숫자를 표기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면 가장 왼쪽 상단의 네모 안의 숫자로 44가 보이는데. 44에 해당하는 진단 문항은 “우리 팀의 리더는 팀원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문제를 풀어주고 지원해주기보다 질책하는 편이다”입니다. 이 응답자는 팀장이 팀구성원들을 억압하고 질책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또 나를 이해하고 성장시키기 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를 이용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물론 다른 여러 응답들을 함께 고려해 분석을 해야 하지만 이 응답만을 갖고 바라본다면 이 응답자는 무엇보다 진솔한 대화와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한 항목과 항목별 가중치를 활용한 진단결과분석에 대해 공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